일상/ZB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11기] 2. 내 코드 작고 하찮아

Sigfriede 2023. 3. 10. 21:08

  엄밀히 말하면 이번 글은 강의보다는 오늘부터 시작한 프로그래머스 스쿨(https://school.programmers.co.kr/)에 관한 내용이 많이 섞였다. 카테고리 분리하기 애매해서 같이 쓰기로…….

  자바 강의를 듣다가, 미니과제를 풀다가, 어질어질해서 켰다. 사실 프로그래머스 스쿨은 제로베이스 슬랙을 눈팅하면서 전부터 알던 사이트였다. 그런 사이트가 있나보다 했는데, 오늘은 도무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사이트를 한번 들어가보았다. 사이트에서는 회원가입 없이도 무료로 코딩테스트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코딩테스트 연습은 단계별로, 언어별로, 기출문제 모음별로 구분하여 원하는 대로 선택이 가능했다. 나는 냅다 0단계를 선택했다.

  0단계를 푸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제법 강적이었다. 많은 문제와 풀이를 접해야만 그나마 익숙해질 듯하다. 이런 상태로 미니과제를 다 풀려고 하다니. 좀 용감했을지도 모르겠다.

  코딩테스트 연습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다른 사람들이 푼 코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명이 이런 식으로 풀었는지 나올 뿐더러, 다양한 코드짜는 방식을 접할 수 있어서 배울 점이 많았다. 물론 많이 쓴다고 늘 괜찮은 코드는 아니어서 어떤 코드는 내 것이 더 좋아보였다. 그러나 어떤 코드는 이런 식으로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번 주는 0단계 전체 클리어를 목표로 해야겠다.

  어쩌다보니 라이브 세션을 듣고난 뒤 글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라이브 세션은 일종의 QnA 시간인데 금요일마다 진행되고 오늘이 처음이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내가 정말 이 수업을 듣고 있구나 하는 현실감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강사님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공부하면 된다고 하신 것이었다. 이 말에 약간의 위안과 안도감을 느꼈다. 사실 모르는 게 당연한 부분임에도 조급함에 더 스트레스를 받고는 했는데, 조금 나아진 듯했다. 힘닿는 데까지는 노력해보되,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