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도 잘 모르겠다. 시간은 흐르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즈음에는 막상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다. 이론과 실제에는 간극이 있다. 종종 회의감에 휩싸인다. 컴퓨터 공학 퀴즈는 그래도 오픈북으로 테스트를 보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지만 코딩테스트를 볼 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주 코딩테스트도 망쳤다. 지금까지 봐 왔던 점수 중에서도 단연코 처참했다. 해설 강의를 듣는데, 대체로 내 접근 방식이 틀렸던 것 같았다. 생각이 많아졌다. 문제를 풀 때면 으레 드는 생각이 있다. 코딩테스트를 푸는 것은 마치 물을 끓이려는 행위와 같다. 물이 끓는 상황은 온전하게 답을 맞힐 때뿐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끓는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물이 끓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놓치는지 고민을 해야 할 ..